돌발성 난청이란 말 그대로 잘 들리던 소리가 갑자기 안 들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청력 검사 결과가 저주파 영역대에서 고주파 영역대까지
다시말해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사람의 귀가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영역을 주파수(즉 Hz)로
나타내면 254Hz – 11,840Hz 사이의 134개의 안테나
즉 134개의 귀가 나누어서 듣는데 이 영역대가 전부
떨어진 경우를 말합니다.
물론 일정하게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인답니다.
돌발성 난청이 올 때는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갑자기 귀가 멍한 느낌이 오는 분도 계시고
귀에서 여러 가지의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어지럼증도 느끼시는 분도 계시고
구토증세가 오는 경우도 있고
물론 전혀 이러한 증상들이 없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러면서 누구는 한 가지 증세만
누구는 두 가지, 누구는 세가지 증세를 느끼는 등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구요
증세가 일시적으로 왔다가 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서 정확한 통계를 내기가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돌발성 난청은 청력이 떨어진 강도에 따라서
암을 1기 2기 말기 등으로 나누듯이
약하게 온 경우를 A급(평균 40db 정도), 좀 세게 온 경우를 B급
(평균 50-60db 정도), 세게 온 경우를 C급(60-70db 정도),
아주 세게 온 경우를 D급(70db 이하)으로 나눈답니다.
귀는 아시다시피 양쪽에 있기에
한쪽만 돌발성 난청이 오는 경우 특히 A급으로 약하게 온 경우에는
환자가 돌발성 난청이 발생했는지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반대쪽의 귀가 소리를 듣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고
청력이 약하게 떨어진 경우에는 그쪽 역시 어느 정도는
소리를 듣는데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돌발성 난청이
왔는지를 잘 알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다가
다시 말해 돌발성 난청이 오지 않은 쪽 오른쪽으로 통화를 하다가
왼쪽으로 바꾸는 순간 “어 왼쪽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지요.
그래서 이비인후과에서 가서 청력 검사를 해보면
왼쪽 귀의 청력이 조금 떨어진 것을 알 수가 있지요
이렇게 약하게 돌발성 난청이 오는 경우는 이명 역시도
없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인식을 잘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돌발성 난청은
늘 말씀을 드리고 홈페이지에도 청력관련 병들이 나누어져 있듯이
이명, 난청, 귀먹먹함, 청각과민증, 귀아픔, 귀울림,
톨발성난청, 메니에르 등 8가지 나뉘는데 이 가운데
두 번째로 힘든 병이랍니다.
고통의 강도로도 두 번째로 힘이 들지만
고치는 것 또한 두 번째로 힘이 든답니다
물론 다 모든 환자가 그런 것은 아니고
쉽게 소리치료 효과를 보시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돌발성 난청은 환자 10명중 8명 정도가 이명을 동반합니다.
이명 소개에서 뭐라고 말씀을 드렸나요?
이명은 난청이 왔다고 고쳐달라고 몸에서 보내는
신호라고 했지요?
돌발성 난청의 경우는 어느 한 영역대가 난청이 온 것이
아니고 전 영역대에서 난청이 오다 보니 전 영역대의
이명 소리가 다 들린다고 보면 되는 것 이지요
그러다 보니 이명 소리가 최소 5개에서 많게는 10개 정도 까지
들린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케스트라가 합주를 할 때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서 동시에 꽝하는 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꽝 소리가 악기 하나가 내는 소리인가요 아니지요
수십개의 악기가 동시에 내서 합쳐지다 보니 꽝소리로 들리고
표현 또한 그런식으로 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돌발성 난청에서 들리는 이명 소리도 마찬 가지입니다
웅소리 붕소리 약한 삐소리 강한 삐소리 쌔소리 취소리 쉬소리 등이
동시에 들리다 보니 환자 귀에는 쒜소리로 들리는 것이지요
그런데 진짜 이명 소리 134 가지 중에는 쒜소리가 없답니다
합쳐져서 소리가 새로 만들어져서 들리는 소리이지요.
그러다보니 돌발성 난청 환자분들에게 물어보면 본인은
쒜소리 하나만 들린다고 말을 하지요.
이런 분들은 여러 소리가 비슷하게 들리면서 합쳐진 것이구요
또 다른 환자 분은 삐소리가 크게 들리다가 이소리가 작아지면
옆에 있던 쌔소리가 들리고 다시 작아지면 매미 소리가 들리고
그러다가 고주파 소리가 작아지면 웅 소리가 들리기에
도깨비 몇 마리가 귀 안에서 뛰어 노는 것 같다고 표현들을
하시지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돌발성 난청은 환자 10명 중에 7-8명 정도는 한쪽만 오고
2-3명 정도는 양쪽이 온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쪽만 온 환자 분들의 경우
30-40% 정도가 2-3년 내지는 4-6년 사이에
반대편 귀에 또 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한쪽에만 온 환자분들의 경우는 한쪽 귀가 정상이기에
소리를 듣는데는 큰 문제는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명 소리 때문에 괴로울 뿐이지요
난청은 불편하지만 이명은 정말로 고통스럽지요.
특히 잠을 못 이루는 환자분들에게는 정말로
큰 고통이 아닐 수 없답니다
돌발성 난청이 양쪽에 온 환자분의 경우
그나마 대부분은 B급과 C급 사이로 오기에 이분들은
큰 소리로 얘기를 하면 소리가 어느 정도는 들리지만
D급으로 매우 강하게 온 분들은 정말로 세상이 갑자기
소리가 없어진 것처럼 느껴지면서 전혀 소리가 안 들린답니다.
그런가 하면 돌발성 난청이 한쪽만 온 환자분들의 경우는
방향 감각이 크게 떨어진답니다
무슨 얘기냐면요
오른쪽 귀에 돌발성 난청이 온 환자분의 경우는
오른쪽에서 누가 부르면 오른쪽을 처다봐야 하는데
오른쪽은 못 듣고 왼쪽 귀가 듣다 보니 왼쪽을 쳐다보게
된다는 것이지요.
귀관련 병둘 그 가운데 돌발성 난청 정말로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내용들을 알지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는데
병원에서는 그냥 스테로이드제를 써어 신경안정제를 처방해서
고막주사를 놔줘서 치료한다고 하니 나을 수가 없는 것이구요
한의원에서는 간이 안 좋아서 생긴 간허 이명이니,
신장이 안 좋아서 오는 신허 이명이니 보약을 먹어야 한다며
보약을 처방해주니 치료가 될 수가 없는 것이겠지요.
물론 청력 관련 병 환자 10명 중에 2-3명은 낫습니다.
약을 먹어서 한약을 먹어서 낫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는 자연 치유력이 있기에 골든 타임이라고 하는
발병 보름 내에 자연적으로 낫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그렇게 되면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한 상황에서 자연치유로
회복이 될 경우 마치 스테로이드제로 인해서 나은 것처럼 오인을
하는 것이지요.
보약 역시도 마찬 가지이구요
한약의 경우는 보약을 복용하거나 침을 맞으면
이명이나 귀먹먹함 청각과민증 등의 경우 소리가 조금 줄어들고
강도가 약해 짐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근본 치료는 안 되고 일시적으로 호전 반응을 보이다
약 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원 위치가 된다는 사실이지요.
스테로이드제나 보약으로 치료가 된다면
우리나라의 이명 난청 귀먹먹함 등 청력관련 환자가 줄어들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늘어만 가는 것을 보면 별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것이겠지요